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BYS 영어수업을 3년 3개월째 수강하고 있는 학생이자, BYS 영어 강사 2년 차인 Audrey 손채원이라고 합니다.

Q. 채원님의 하루 루틴이 궁금합니다.

최근 아프리카 가나에서 체코 프라하로 거처를 옮기면서, 나름 집순이가 되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성경을 읽고, 아이들 아침 식사와 도시락을 싸면서 분주한 아침 시간을 보냅니다. 그 후에 주로 BYS 수업 준비를 하며 처리해야 할 일들을 하고, 또 학생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후에는 주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개인 영어 훈련을 하고 책을 읽고 있습니다.

체코에서의 일상
체코에서의 일상

Q. 흔들리지 않고 삶의 루틴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뭔가요?

여러 가지 상황들 가운데에 많이 흔들렸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낙심하는 순간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상황들 속에서도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제가 BYS 수업을 들으면서 ‘persistence’라는 단어를 처음 배우고 그 단어가 마음에 남아 책상에 붙여놨었어요. 흔들리는 순간이 올 때마다 늘 그 단어를 생각한답니다.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BYS에서 3년 동안 온몸으로 느껴왔기에, 저도 저의 자리를 꾸준하게 지켜내는 것에 늘 집중하려고 합니다.

Q. 처음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영어 강사가 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어요. 제가 오랜 시간 수학을 가르쳤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우고 다시 일을 시작한다면 수학을 가르치겠다고만 생각을 했었어요. 다만 영어로 수학을 가르칠 날이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있네요. (웃음)

Q. Be yourself 학생에서 강사가 되기까지, 그 과정은 어떠셨나요?


제가 처음 학생으로 BYS 수업을 들을 때, 같은 반에 20대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40대인 제가 그 속에서 수업을 들으면서는 좌절감을 많이 느꼈어요.  저만 다 틀리는 것 같고, 말도 못 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수업을 그만두어야 하나 고민도 했었는데, 나만의 속도로 포기하지 않고 해내보고 싶었어요.


그때부터 저만의 속도로 영어 훈련을 하는데 집중했어요. 그 당시에는 BYS Daily 훈련을 영상으로 녹화하지 않았던 시기였는데, 저는 교재를 매일 훈련한 후에 영어로 말하는 영상을 찍고 올렸어요. 영상으로 남기면 스스로를 속일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BYS 트레이너가 되고, 강사 제의가 들어왔을 때 흔쾌히 수락할 수 있었습니다.

데일리 영어 트레이닝
데일리 영어 트레이닝

Q. 영어 훈련이 힘들고 하기 싫을 때, 계속해서 해나갈 수 있는 팁과 노하우가 있나요?

때로는 수업에 끌려갈 때도, 밀려갈 때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거 같아요. 끌려가던 밀려가던 눈을 돌리면 나에게 동기부여와 힘을 줄 클래스 메이트들이 있고, 기꺼이 도움을 줄 매니저님, 선생님들까지 있으니 혼자 하지 말라고 많이 말씀드려요. 저 역시 힘들 때 그렇게 해왔었고요. 그래서 학생분들께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그냥 하면 된다고, 결과도 안 보이고 끝도 안 보이지만 계속하다 보면 새로운 국면에 닿아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할 수 있습니다. 결과도 안 보이고 끝도 안 보이지만
계속하다 보면 또 어딘가에 닿아 있을 거예요.”



Q. 채원님이 말씀하시는 ‘새로운 국면’이 무엇일까요?

아프리카에 지낼 때 어느 날 아이가 학교에서 억울한 상황을 겪었어요. 그때 제가 아이 학교에 가서, 영어로 막 말하고 온 거예요. 집에 돌아오는데 다른 건 생각이 안 나고 ‘내가 남편 없이도 아이를 대변했구나. 나의 아이를 지켰구나. 내가 영어를 말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아프리카에서 체코로 이주할 때, 아이들이 이곳에서 다닐 학교를 직접 알아보고, 등록 절차까지 모두 마친 후 체코로 넘어왔어요. 그때 제 스스로 무언가를 개척할 수 있다는 힘을 처음 느꼈던 것 같아요. 이런 삶의 포인트들이 제가 영어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마주했던 ‘새로운 국면’이 아닐까 생각되어요.

Q. 이번 학기 Weekly 작문에 적어주신 글인 인상 깊습니다. 특별히 '자기 연민'에 대해 이야기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삶의 암흑기 시절에 제가 자기 연민에 빠져 살았거든요. 아프리카에서 지내는 10년 동안, 열악한 환경만을 탓하고 살았었어요. 날씨가 너무 덥고, 물이 안 나오고, 전기가 자주 끊어지고, 가족들도 없고, 분명 그 안에서도 감사할 것들이 많았는데 제가 찾지 않으려 했고, 모든 게 최악이라고만 여겼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에도 할 수 없는 상황들과 핑곗거리만을 찾고 저를 계속 구렁텅이 속으로 몰아넣었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와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반대로, 누구든지 자기 연민에 빠지고 스스로를 도울 수 없게 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드리 선생님 Weekly 작문 중-



Q. 오드리 선생님만의 수업에는 선생님만의 가치관과 방향성이 담겨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수업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진행할 때, 말하는 입이 아닌 듣는 귀를 가지려고 노력해요.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수업 주제에 맞는 질문들을 미리 준비하기도 하고요. 학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들로 수업을 채워나갈 때,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수업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의 암흑기 시절에 제가 자기 연민에 빠져 살았거든요. 아프리카에서 지내는 10년 동안, 열악한 환경만을 탓하고 살았었어요. 날씨가 너무 덥고, 물이 안 나오고, 전기가 자주 끊어지고, 가족들도 없고, 분명 그 안에서도 감사할 것들이 많았는데 제가 찾지 않으려 했고, 모든 게 최악이라고만 여겼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에도 할 수 없는 상황들과 핑곗거리만을 찾고 저를 계속 구렁텅이 속으로 몰아넣었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와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티칭이 아닌, 코칭'을 하려고 해요. 티칭과 코칭의 차이가 뭘까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티칭을 하는 수업은 선생님이 수업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계속해서 말하는 수업이라면, 코칭을 하는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그 수업의 분위기를 책임지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거 더라고요.

Q. 학생들이 오드리 선생님만의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당근과 채찍'을 잘 활용하신다고요.

저는 학생분들에게 “엄마 손에 이끌려서 영어 학원에 등록하러 온 거 아니다. 여러분이 여러분 손으로 돈 내고, 시간 써서, 목적을 가지고 이곳에 왔기 때문에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말씀드리곤 해요.


수업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고 진심으로 대화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안 좋은 기분 상태를 표정으로 다 전달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은 그런 자신의 태도가 수업 전체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하시지 못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치게 되어있어요.


내가 가진 영향력의 지분이 적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려고 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는 분명 영어뿐만 아니라 삶 전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학생분들에게 이 수업에 각자의 책임 지분이 있으니 함께 잘 감당하자고 하고 있어요. 선생님으로서 제가 지게 되는 책임 지분도 잘 감당하려고 하고 있고요.

오드리 선생님 영어 수업
오드리 선생님 영어 수업

Q. Be yourself 수업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언젠가요?


학생분들이 영어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시는 모습을 볼 때 너무 행복해요. 특히 레벨 1부터 시작하셨던 분들을 보면 가끔 그냥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그 과정이 어땠는지 알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왔다는 그 사실이 그냥 감동이더라고요. 또 프라하에 와서 학생 두 분을 직접 만나서 함께 식사를 했는데 그 순간들도 참 보람 있었답니다.

프라하에서 만난 학생들
프라하에서 만난 학생들
한국에서 만난 학생들
한국에서 만난 학생들

Q. 선생님이 정의하시는 '가르치는 일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일 같아요. 제가 한국에서 오랜 기간 입시 전선에서 학원장으로 일할 때가 있었어요. 밤낮없이 일하며 전교 1등 플래카드를 학원에 걸겠다는 생각만 하고 살았어요. 한 아이를 볼 때마다 그 아이 머리에 수강료와 전교 등수를 떠올리면서 살았거든요.  근데 감사한 건 제게 느린 아이들을 보는 눈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힘들지 않았어요. 똑같은 이야기를 10번씩 해도 화가 나지 않는 저를 보면서 오히려 느린 아이들과 하나씩 해나가는데 너무 기쁨이 컸었어요. 기다림이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걸 깨닫고는 그 후로 학생들을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제가 BYS 선생님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학생분들을 사랑하고 공감하고 기다려주는 일인 것 같아요.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만났지만 누군가는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고, 또 누군가는 함께 울어줄 사람 또는 웃어줄 사람이 필요하더라고요. 저는 그때마다 학생들 곁에만 있으면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저 사랑만 하면 되는구나 하면서요. 생분들이 영어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시는 모습을 볼 때 너무 행복해요. 특히 레벨 1부터 시작하셨던 분들을 보면 가끔 그냥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그 과정이 어땠는지 알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왔다는 그 사실이 그냥 감동이더라고요. 또 프라하에 와서 학생 두 분을 직접 만나서 함께 식사를 했는데 그 순간들도 참 보람 있었답니다.



“젊은 날의 나는 혈기 왕성해서 성적을 내기에 급급했기에 가르치는 일의

진정한 가치를 몰랐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엄마가 되고, 또 해외에서

살며 아이들을 가르치니 사랑하지 않을 아이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드리 선생님 인스타 글 발취-



Q. 오드리 선생님께서 ‘나도 하고 있으니, 당신도 할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많이 언급하십니다. 이 문장에 담긴 채원 님의 마음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삶이 무너져서 BYS 수업을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더 많이 마음이 가는 것 같아요. 제가 학생으로 처음 수업을 들을 때 삶이 무너져 있었고, 영어를 제일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허덕이면서 수업을 따라가시는 분들을 보면 자꾸 마음이 가요. 그래서 늘 제가 학생분들께 전해드리는 메시지가 저 메시지에요.


나이 40이 넘어서 머리도 다 굳었고, 아프리카에서 경력이 10년이 넘도록 단절된 애 둘 엄마도 포기하지 않고 했더니, 지금은 영어로 말하고 일하며 강의를 하고 있다고, 특별하지 않은 나도 했으니 여러분 누구도 할 수 있다고, 항상 말씀드리고 싶어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BYS 영어수업을 3년 3개월째 수강하고 있는 학생이자, BYS 영어 강사 2년 차인 Audrey 손채원이라고 합니다.

Q. 채원님의 하루 루틴이 궁금합니다.

최근 아프리카 가나에서 체코 프라하로 거처를 옮기면서, 나름 집순이가 되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성경을 읽고, 아이들 아침 식사와 도시락을 싸면서 분주한 아침 시간을 보냅니다. 그 후에 주로 BYS 수업 준비를 하며 처리해야 할 일들을 하고, 또 학생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후에는 주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개인 영어 훈련을 하고 책을 읽고 있습니다.

체코에서의 일상
체코에서의 일상

Q. 흔들리지 않고 삶의 루틴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뭔가요?

여러 가지 상황들 가운데에 많이 흔들렸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낙심하는 순간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상황들 속에서도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제가 BYS 수업을 들으면서 ‘persistence’라는 단어를 처음 배우고 그 단어가 마음에 남아 책상에 붙여놨었어요. 흔들리는 순간이 올 때마다 늘 그 단어를 생각한답니다.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BYS에서 3년 동안 온몸으로 느껴왔기에, 저도 저의 자리를 꾸준하게 지켜내는 것에 늘 집중하려고 합니다.

Q. 처음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영어 강사가 될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어요. 제가 오랜 시간 수학을 가르쳤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우고 다시 일을 시작한다면 수학을 가르치겠다고만 생각을 했었어요. 다만 영어로 수학을 가르칠 날이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있네요. (웃음)

Q. Be yourself 학생에서 강사가 되기까지, 그 과정은 어떠셨나요?

제가 처음 학생으로 BYS 수업을 들을 때, 같은 반에 20대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40대인 제가 그 속에서 수업을 들으면서는 좌절감을 많이 느꼈어요.  저만 다 틀리는 것 같고, 말도 못 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수업을 그만두어야 하나 고민도 했었는데, 나만의 속도로 포기하지 않고 해내보고 싶었어요.


그때부터 저만의 속도로 영어 훈련을 하는데 집중했어요. 그 당시에는 BYS Daily 훈련을 영상으로 녹화하지 않았던 시기였는데, 저는 교재를 매일 훈련한 후에 영어로 말하는 영상을 찍고 올렸어요. 영상으로 남기면 스스로를 속일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BYS 트레이너가 되고, 강사 제의가 들어왔을 때 흔쾌히 수락할 수 있었습니다.

데일리 영어 트레이닝
데일리 영어 트레이닝

Q. 영어 훈련이 힘들고 하기 싫을 때, 계속해서 해나갈 수 있는 팁과 노하우가 있나요?

때로는 수업에 끌려갈 때도, 밀려갈 때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거 같아요. 끌려가던 밀려가던 눈을 돌리면 나에게 동기부여와 힘을 줄 클래스 메이트들이 있고, 기꺼이 도움을 줄 매니저님, 선생님들까지 있으니 혼자 하지 말라고 많이 말씀드려요. 저 역시 힘들 때 그렇게 해왔었고요. 그래서 학생분들께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그냥 하면 된다고, 결과도 안 보이고 끝도 안 보이지만 계속하다 보면 새로운 국면에 닿아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할 수 있습니다. 결과도 안 보이고

끝도 안 보이지만 계속하다 보면 또 어딘가에

닿아 있을 거예요.”


Q. 채원님이 말씀하시는 ‘새로운 국면’이 무엇일까요?

아프리카에 지낼 때 어느 날 아이가 학교에서 억울한 상황을 겪었어요. 그때 제가 아이 학교에 가서, 영어로 막 말하고 온 거예요. 집에 돌아오는데 다른 건 생각이 안 나고 ‘내가 남편 없이도 아이를 대변했구나. 나의 아이를 지켰구나. 내가 영어를 말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아프리카에서 체코로 이주할 때, 아이들이 이곳에서 다닐 학교를 직접 알아보고, 등록 절차까지 모두 마친 후 체코로 넘어왔어요. 그때 제 스스로 무언가를 개척할 수 있다는 힘을 처음 느꼈던 것 같아요. 이런 삶의 포인트들이 제가 영어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마주했던 ‘새로운 국면’이 아닐까 생각되어요.

학교에서 오드리 선생님과 아이들
학교에서 오드리 선생님과 아이들

Q. 이번 학기 Weekly 작문에 적어주신 글인 인상 깊습니다. 특별히 '자기 연민'에 대해 이야기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삶의 암흑기 시절에 제가 자기 연민에 빠져 살았거든요. 아프리카에서 지내는 10년 동안, 열악한 환경만을 탓하고 살았었어요. 날씨가 너무 덥고, 물이 안 나오고, 전기가 자주 끊어지고, 가족들도 없고, 분명 그 안에서도 감사할 것들이 많았는데 제가 찾지 않으려 했고, 모든 게 최악이라고만 여겼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에도 할 수 없는 상황들과 핑곗거리만을 찾고 저를 계속 구렁텅이 속으로 몰아넣었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와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반대로, 누구든지 자기 연민에 빠지고 스스로를 도울 수 없게 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드리 선생님 Weekly 작문 중-


Q. 오드리 선생님만의 수업에는 선생님만의 가치관과 방향성이 담겨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수업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진행할 때, 말하는 입이 아닌 듣는 귀를 가지려고 노력해요.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수업 주제에 맞는 질문들을 미리 준비하기도 하고요. 학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들로 수업을 채워나갈 때,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수업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티칭이 아닌, 코칭'을 하려고 해요. 티칭과 코칭의 차이가 뭘까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티칭을 하는 수업은 선생님이 수업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계속해서 말하는 수업이라면, 코칭을 하는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그 수업의 분위기를 책임지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거 더라고요.

Q. 학생들이 오드리 선생님만의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당근과 채찍'을 잘 활용하신다고요.

저는 학생분들에게 “엄마 손에 이끌려서 영어 학원에 등록하러 온 거 아니다. 여러분이 여러분 손으로 돈 내고, 시간 써서, 목적을 가지고 이곳에 왔기 때문에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말씀드리곤 해요.


수업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고 진심으로 대화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안 좋은 기분 상태를 표정으로 다 전달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은 그런 자신의 태도가 수업 전체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하시지 못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치게 되어있어요.


내가 가진 영향력의 지분이 적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려고 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는 분명 영어뿐만 아니라 삶 전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학생분들에게 이 수업에 각자의 책임 지분이 있으니 함께 잘 감당하자고 하고 있어요. 선생님으로서 제가 지게 되는 책임 지분도 잘 감당하려고 하고 있고요.

오드리 선생님 영어 수업
오드리 선생님 영어 수업

Q. Be yourself 수업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언젠가요?

학생분들이 영어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시는 모습을 볼 때 너무 행복해요. 특히 레벨 1부터 시작하셨던 분들을 보면 가끔 그냥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그 과정이 어땠는지 알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왔다는 그 사실이 그냥 감동이더라고요. 또 프라하에 와서 학생 두 분을 직접 만나서 함께 식사를 했는데 그 순간들도 참 보람 있었답니다.

프라하에서 만난 학생들
프라하에서 만난 학생들
한국에서 만난 학생들
한국에서 만난 학생들

Q. 선생님이 정의하시는 '가르치는 일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일 같아요. 제가 한국에서 오랜 기간 입시 전선에서 학원장으로 일할 때가 있었어요. 밤낮없이 일하며 전교 1등 플래카드를 학원에 걸겠다는 생각만 하고 살았어요. 한 아이를 볼 때마다 그 아이 머리에 수강료와 전교 등수를 떠올리면서 살았거든요.  근데 감사한 건 제게 느린 아이들을 보는 눈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힘들지 않았어요. 똑같은 이야기를 10번씩 해도 화가 나지 않는 저를 보면서 오히려 느린 아이들과 하나씩 해나가는데 너무 기쁨이 컸었어요. 기다림이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걸 깨닫고는 그 후로 학생들을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제가 BYS 선생님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학생분들을 사랑하고 공감하고 기다려주는 일인 것 같아요.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만났지만 누군가는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고, 또 누군가는 함께 울어줄 사람 또는 웃어줄 사람이 필요하더라고요. 저는 그때마다 학생들 곁에만 있으면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저 사랑만 하면 되는구나 하면서요.


“젊은 날의 나는 혈기 왕성해서 성적을 내기에 급급했기에 가르치는 일의 진정한 가치를 몰랐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엄마가 되고, 또 해외에서 살며 아이들을 가르치니 사랑하지 않을 아이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드리 선생님 인스타 글 발취-


Q. 오드리 선생님께서 ‘나도 하고 있으니, 당신도 할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많이 언급하십니다. 이 문장에 담긴 채원 님의 마음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삶이 무너져서 BYS 수업을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더 많이 마음이 가는 것 같아요. 제가 학생으로 처음 수업을 들을 때 삶이 무너져 있었고, 영어를 제일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허덕이면서 수업을 따라가시는 분들을 보면 자꾸 마음이 가요. 그래서 늘 제가 학생분들께 전해드리는 메시지가 저 메시지에요.


나이 40이 넘어서 머리도 다 굳었고, 아프리카에서 경력이 10년이 넘도록 단절된 애 둘 엄마도 포기하지 않고 했더니, 지금은 영어로 말하고 일하며 강의를 하고 있다고, 특별하지 않은 나도 했으니 여러분 누구도 할 수 있다고, 항상 말씀드리고 싶어요.